김종인 "비대위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인식해달라"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보고된 국민의힘 당원카드 가안. 새 당색으로 디자인됐다. <사진=연합뉴스>
▲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보고된 국민의힘 당원카드 가안. 새 당색으로 디자인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색 결정이 또 한 번 미뤄졌다. 애초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당색에 대한 의원들의 생각을 모아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도 의견이 분분해 최종 결정을 권한이 있는 기구에게 맡기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것을 뜻하는 김수민 홍보본부장 제안의 빨강·노랑·파랑 혼합색 사용안과 기존 '해피핑크' 색을 유지하는 안 두가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의원들 중에 반대 의견을 낸 분도 있고 찬성 의견을 낸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4·15 총선에서 역대 겪어보지 못하 큰 패배를 겪었다. 서울에서 야당이 이처럼 패배한 역사가 없다"며 "비대위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를 인식해달라"면서 당색 변화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권한 있는 기구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또다시 결정은 비대위로 넘어가게 됐다. 일정 변경이 없다면 다음 비대위는 오는 24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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