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디워터스의 나녹스 폭로 트윗 화면 캡처> 
▲ <사진=머디워터스의 나녹스 폭로 트윗 화면 캡처>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한화그룹이 투자한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에 대한 사기 의혹이 지속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투자한 의료 장비 업체 나녹X이미징(나녹스) 기술 사기 의구심도 제기됐다. 지난 22일 미국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는 성명을 내고 “나녹스는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 같은 기업”이라고 폭로했다.

22일 뉴욕 증시 개장 전 머디워터스는 성명을 내고 나녹스에 대한 기술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판매할 물건이 없다는 회사”라고 주장하면서 니콜라와 유사하게 투자자들을 속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디워터스는 미국 공매도 투자 세력으로, 올해 6월 중국판 ‘스타벅스’를 꿈꾸던 루이싱커피의 회계장부 조작 의혹을 들춰 상장폐지의 단초를 제공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날 머디워터스는 트위터를 통해 "나녹스는 니콜라처럼 데모 영상을 조작했다. 니콜라는 트럭을 언덕에서 굴려서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들이 보유한 차세대 영상 촬영 기기 기술이 진짜처럼 보이도록 누군가의 흉부 사진으로 조작한 시연 영상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나눅스는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통해 차세대 의료 영상 촬영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주목받은 의료장비업체다.

나녹스는 한국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한 기업이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인 ‘서학개미’들도 상당한 양의 ‘주식 직구’를 진행하기도 한 기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나녹스 나스닥 상장 후 최근 한 달간 1억1732만달러(약 13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SK텔레콤은 머디워터스의 의혹 제기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언론을 통해 특정 의도를 가진 공매도 세력의 근거없는 의혹 제기인 데다 기술검증을 거쳐 글로벌 유력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한 것인 만큼 나녹스와 파트너십엔 영향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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