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스타항공 사태’ 이상직, 결국 민주당 탈당 ...“당에 폐 끼치지 않겠다”

2020.09.24 15:46:41

“책임 통감...이스타항공과 직원들 일자리 되살려 놓겠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논란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가 어찌됐든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이스타항공의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저와 가족에 관련한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창업자로서, 또 대주주의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그렇게 행동해오지도 않았다”면서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고 다시 되돌아오겠다”며 “국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이자 공인으로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떻게든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꼭 성사시켜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야되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원을 깎아줘도, 또 미지급 임금을 해결해보겠다는 생각에 제가 사는 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재산인 매각대상 주식 내지 그 매각대급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현재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해결책을 구하고 또 도움을 청했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 최근 250억원대에 달하는 임금체불 논란과 605명에 달하는 대량 정리해고 사태의 중심에 섰다. 이스타항공 노조와 정치권은 이 의원의 책임있는 자세를 압박해 왔다.

또 최근 이 의원의 총선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당내 경선 당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지인, 기초의원, 공무원 등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중이다. 

민주당은 이 의원에 대해 강도높은 윤리감찰단 조사 중에 있었다.  

 

[이하는 이상직 의원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상직 의원입니다.

"결국 이상직이 문제다" 제가 창업한 이스타항공 문제로 지난 몇 달간 수도 없이 보고 들은 말입니다. 어떻게든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성사시켜 직원들의 일자리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원을 깎아주어도, 미지급 임금을 해결해보려는 생각에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재산인 매각대상 주식 내지 그 매각대금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스스로 수없이 생각해왔습니다. 국민들에게 현직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이스타항공 문제 해결 실마리를 쥐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 해결책을 구하고 도움을 청해왔습니다. 

이유가 어찌됐건,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임금 미지급, 정리해고, 기타 저 개인과 가족에 관련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창업자로서 그리고 대주주의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그렇게 행동해오지도 않았습니다.

대표님 이하 우리 당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동지들에게도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분입니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잠시 당을 떠나있겠습니다.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습니다. 또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되돌아오겠습니다. 국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이자 공인으로 다시 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이스타항공 문제로 고통받는 직원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지혜 ljh1213tz@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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