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사 이래 최저치, 국민의힘은 7%p 상승...3개월 전 대비 진보계열 정당 호감도 하락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5개 주요정당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높게 조사됐지만 조사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비호감도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60%대 높게 조사됐지만 3개월 전과 비교하면 호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개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순서 로테이션)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민주당 40%(비호감도 49%), 정의당 27%(비호감도 57%), 국민의힘 25%(비호감도 60%), 열린민주당 20%(비호감도 57%), 국민의당 19%(비호감도 64%) 순으로 나타났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범진보 계열 정당 호감도는 모두 하락(민주당 6월 50% → 9월 40%, 정의당 33%→27%, 열린민주당 24%→20%), 보수 정당은 상승했다(6월 미래통합당 18% → 9월 국민의힘 25%).

지난 2년간 일곱 차례 조사에서 민주당 호감도 최고치는 2018년 8월 57%, 이번 2020년 9월 40%가 최저치다. 정의당 호감도는 2018년 8월 48%에서 이번 27%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 2018년 8월·11월 15%가 최저치, 2019년 10월 28%가 최고치다. 

각 정당 호감도는 연령별로 다른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50%로 가장 높고 30·50대에서 약 45%, 20대와 60대 이상에서 30%대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호감도가 10%포인트 내외로 하락했다. 

정의당 호감도는 50대에서 36%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에서 20%로 가장 낮다. 열린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29%, 60대 이상에서 11%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고연령일수록 높고(20대 15%; 60대+ 38%), 국민의당은 연령별 차이가 크지 않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민주당보다는 보수 야당, 즉 국민의힘 지지층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무당층은 5개 정당 모두에 대한 호감도가 15%를 밑돌고, 비호감도는 55%를 넘는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무당층에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4개 정당별 비호감도가 모두 늘었다(민주당 6월 52% → 9월 68%, 열린민주당 55%→65%, 정의당 58%→62%, 국민의당 50%→56%; 통합당 61% → 국민의힘 57%).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층의 호감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7%가 민주당에, 정의당 지지층의 85%가 정의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78%가 국민의힘에 호감 간다고 밝혔는데, 이는 3개월 전 통합당 지지층의 자당 호감도 59%에 비하면 나아진 편이다.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을 범진보, 국민의힘을 보수 정당으로 분류하면 국민의당은 그 중간 어디쯤 자리할 것이다. 현재 국민의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사람(187명)의 다른 정당 호감도는 국민의힘 55%, 정의당 34%, 민주당 28%, 열린민주당 19%다. 3개월 전 국민의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사람(170명)의 다른 정당 호감도는 민주당 50%, 정의당 49%, 통합당 36%, 열린민주당 2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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