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 드리겠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애써온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과 교훈을 얻으며 발전해왔다. 이제는 조국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인의 날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동포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안부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재외동포 여러분을 만나 반가움을 나누었는데, 올해는 직접 뵙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안부를 여쭙는다. 추석은 잘 보내셨을지, 보지 못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또 얼마나 깊어졌을지 헤아려본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193개국 750만 동포들의 삶은 조국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머나먼 이국에서 피땀 흘려 번 돈을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내주셨고, 조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주셨다”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 오신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맞이해 해외동포들의 성금 모금 및 방역물품 지원 등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도 동포사회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코로나에 취약한 동포 어르신과 고령의 참전용사들, 한인입양인 가정에 방역물품을 전해드렸다”고 했다.

이어 “특별전세기와 공군 수송기, 공중급유기까지 투입해 귀국을 원하는 120개국 49,000여 명의 재외국민을 무사히 고국으로 모셔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는 지구촌 어느 한 곳도 보건의료의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일깨웠다”며 “정부는 아세안 10개국과 코로나 진단역량강화 협력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에 힘을 기울여나갈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세계 한인의 날’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존재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재외동포들이 한민족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7년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매년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 행사가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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