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감소·부채 증가·낮은 경영평가에도 2018년 이후 성과급 증가
강훈식 의원 “방만한 경영 지속하면 자구 노력 성공할 수 없어”

광물자원공사. <사진=연합뉴스>
▲ 광물자원공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자본잠식과 부채 증가에도 2018년 이후 해마다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충남 아산을)이 20일 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재무 상태 및 직원 성과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임직원 성과급으로 ▲2018년 7억3775만 원 ▲2019년 24억5648만 원 ▲2020년(8월기준) 30억127만 원을 지출했다.

한편 공사의 자산은 4조1518억 원(2017년)→3조9598억 원(2018년)→3조9342억 원(2019년)→3조2866억 원(2020년)으로 감소 중이다. 이에 비해 부채는 5조4341억 원(2017년)→5조9241억 원(2018년)→6조4133억 원(2019년)→6조6517억 원(2020년)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된, 같은 기간 정부경영평가는 C(2016년), D(2017년), C(2018년), C(2019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자본잠식이 심각한 광물자원공사의 회생을 위한 비용이 천문학적인데, 공사는 나몰라라 하며 성과 없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공사가 이처럼 방만한 경영을 지속한다면 통폐합등 자구 노력도 결국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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