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감사실 홍보자료집 발간 화제
‘사람’ ‘소통’ ‘자율’ 중시 감사철학 돋보여
한국감정원도 앞서 제작, 공공기관 벤치마킹 기대

‘우리 공단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패방지와 청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상임감사 인사말’ 中)

공공기관 감사실이 딱딱하고 엄격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업무 성과를 조직 안팎에 공유하고 복잡한 청렴 관련 정보의 이해를 알기 쉽게 돕는 감사 홍보 자료집을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감사실(상임감사 유성찬)은 최근 ‘상임감사 활동’ 홍보자료집 ‘보다 청렴한 한국환경공단’을 발간해 공단 임직원, 관계 기관 및 업체 등에 배포했다.

최근 발간된 상임감사 활동 자료집 '보다 청렴한 한국환경공단'의 표지. <한국환경공단 감사실 제공> 
▲ 최근 발간된 상임감사 활동 자료집 '보다 청렴한 한국환경공단'의 표지. <한국환경공단 감사실 제공> 

63쪽 분량의 이 자료집은 1~3장에 걸쳐 ‘보도 청렴한 공단문화(상임감사 철학/활동/칼럼)’ ‘보다 건강한 조직문화(내부통제 자가평가활동/상임감사 소통이야기/건강한 일터), '보다 알기쉬운 감사제도(청탁금지법/적극행정 면책제도/사전컨설팅감사제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공기관의 감사 홍보자료는 한국감정원을 제외하면 발간 사례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사 업무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국내외 추세와 다매체 활용 시대를 맞아 앞으로 제작과 배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집은 앞부분의 ‘상임감사 철학’에서 ‘국민이 바라보는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은 싸늘’하다는 문구를 굵게 뽑아 냉정한 자기진단으로 시작하고 있다.

‘상임감사 철학’에서 또 하나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역지사지의 마음’ ‘윤리적 감사인으로 모든 임직원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생활태도’에서 알 수 있듯이 소통과 품성을 감사의 주요 가치로 삼고 있는데 있다.

이는 유성찬 상임감사가 전신인 한국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와 다양한 사회공익활동에 참여하는 동안 사람과 겸손, 소통의 가치가 몸에 밴 태도를 보여줬다는 안팎의 평가가 감사철학에서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 감사의 저서 중에는 ‘나는 사람이 좋다’는 제목의 단행본도 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 리뷰’에서는 ‘조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장의 청렴의지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즐거운 청렴, 유쾌한 청렴’에서는 상반기 동안 유성찬 감사가 이른바 ‘스타일 구기는’ 율동을 곁들여 직접 출연한 유튜브 홍보 영상의 화면을 비롯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공단의 청렴콘텐츠가 소개돼 있다.

이밖에 책자의 기획의도에 맞춰 ‘환경부 산하기관 최초의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기재부 선정평가 최우수기관’ ‘권익위 등 청렴예보제 우수시책 평가’ 등 재직 기간 동안 각종의 성과도 알게 해준다.

유성찬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는 “가장 효율적인 감사는 사람과 조직의 가치가 공단 안팎의 고객 모두에게 공유될 때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개인, 조직, 사회가 청렴을 통해 조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감사인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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