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계 주축 ‘광화문포럼’...3개월만의 행사 개최
한정애, 이원욱, 노웅래, 조승래등...정세균계 의원 총출동
정세균계 의원 “단순한 공부모임일 뿐”...확대 해석 경계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와 같이 여당내 차기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권 몸풀기에 들어갔다. 정 총리의 지지세력인 정세균계(SK)의원 40여명이 ‘광화문 포럼’을 통해 본격적으로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이들은 이번 포럼을 ‘단순한 공부 모임’이라고 일축했다.
26일 정세균계 의원들이 주축 멤버인 ‘광화문 포럼’은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10월 조찬 강연’을 열어 비공개로 진행했다. 정세균계는 그간 꾸준히 모임을 이어왔으나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을 잠정 중단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모임을 열었다.
이날 모임은 '기후변화의 습격, 바이러스의 진화'를 주제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연단에 올라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 주최는 대표적인 SK계로 알려진 이원욱 의원이 맡았고, 초선부터 다선 중진까지 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 지도부에서는 한정애 정책위 의장, 노웅래 최고위원, 조승래 원내수석부대표, 문진석·김회재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기후변화,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강연이 이어졌고 정치 현안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개월만에 열린 포럼이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권잠룡인 정 총리의 대선행보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당시 포럼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단순한 공부모임일 뿐이다”며 “공부모임이라서 정치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관심 있는 주제가 있으면 추후에도 참석할 것이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의원은 “SK계가 주축이 돼 포럼을 운영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당내 친문·비문계 등 다양한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정 총리는 코로나 사태를 지휘하는데 집중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공부 모임을 가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광화문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전마다 정례 모임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회장은 4선의 김영주 의원, 3선의 이원욱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간사는 재선의 안호영 의원이 맡았다. 차후 정 총리의 참석 여부는 미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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