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우리나라도 탄소배출 제로 선언 늦추기 어려워”
우원식 “탄소배출 제로는 경제성장과 변혁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
김성환 “일본까지 탄소배출 제로 선언··· 이제 우리나라 차례”

국회의사당. <사진=연합뉴스>
▲ 국회의사당.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와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 분과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50 탄소제로’ 선언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와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 분과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김성환, 이소영, 양이원영, 민형배, 허영, 윤준병, 김정호, 신영대, 이용빈, 이원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소영 의원은 “어제 일본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밝혔다. 유럽에 이어 일본까지 탄소제로를 선언했고, 미국도 조 바이든 후보가 공약으로 탄소배출 제로를 내걸었다”며 해외 주요 국가들이 탄소배출 감축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탄소배출 제로 선언을 늦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대표의원인 우원식 의원은 “26일 스가 일본 총리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탄소 배출 제로가 산업구조 변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며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화력발전을 더 많이 하는 나라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일본 사례를 언급했다.

또 “탄소배출 제로는 경제성장과 혁신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대한민국이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2050 탄소 중립 선언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중국에 이어 기후 위기에 소극적이던 일본까지 어제 탄소배출 제로 선언했다. 이제 우리 차례”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보다 큰 위기가 있다면 기후위기”라며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실행하는 것은 문명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2050 탄소제로 선언 촉구 기자회견문’을 번갈아 낭독했다. 의원들은 “제레미 러프킨은 화석연료 문명이 막을 내리고 녹색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기후위기가 환경을 넘어 경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년 각국 기후변화 대응 현황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61개국 중 58위, 2018년에는 57위를 기록했다”며 “우리나라의 순위가 낮은 이유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파리기후변화협정보다 부족하고, 에너지 정책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으며, 1인 에너지 소비량 큰 것이 이유”라며 “이제 우리가 의지를 보여야 한다. 2050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하고 정부 행동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국회 차원에서 정부와 협력해 녹색 정책을 강화하고 지원하겠다”며 “그린뉴딜을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 전환 계기로 만들고, 이를 위해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는 “이제 정부가 화답할 차례”라며 “파리협정에 따라 우리는 2050 탄소 제로 계획을 올해 UN에 제출해야 한다. 구체적 이행 계획도 정부에서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산업 등 녹색 산업으로 사회 전방위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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