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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제외)이 1조460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것이다.

3분기 기준으론 550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론 3.6% 감소했다.

또한 3분기 기준 이자이익은 2조4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그러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1.1% 상승한 5조96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2분기와 같지만 이자부 자산의 성장과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2117억 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 순증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수수료이익도 직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4458억 원이었다.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발표되지 않았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5%로 6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금융사가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또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89%, 총자산수익률(ROA)는 0.43%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474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늘어났다.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1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은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의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추충당금전입액이 1114억 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388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5.3% 하락한 수치다.

또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3.1% 감소한 958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50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순이익은 2397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NH투자증권의 수수료 이익이 3분기 누적 731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3%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외 농협생명은 643억 원, 농협손해보험은 492억 원, 농협캐피탈은 448억 원, NH자산운용 159억 원, NH저축은행 1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범농협 수익센터로서 농업·농촌 지원 역량 강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 과제를 중점 관리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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