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구속수감 따른 지지율 하락서 벗어나, 4월보선 후보공천에 정의당 지지층서 16.7%↓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월 1주차(2~4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긍정·부정평가 간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5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5.6%(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0.7%)였고 부정평가는 49.6%(잘못하는 편 13.6%, 매우 잘못함 36.1%)로 1.3%P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4.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4.0%P로 오차범위 안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데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이 ‘검난(檢亂)’ 수준에 이르지 않은데다 지난주 금요일(10월 30일)과 이번 주 월요일(2일)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에 따른 보수층의 결집 영향도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방침으로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은 지난주 금요일(30일) 41.0%(부정평가 54.8%)로 마감한 후, 2일(월)에는 42.8%(1.8%P↑, 부정평가 53.2%), 3일(화)에는 44.7%(1.9%P↑, 부정평가 50.9%), 4일(수)에는 45.7%(1.0%P↑, 부정평가 49.1%)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충청권(3.6%P↑)과 인천·경기(3.1%P↑), 여성(4.3%P↑), 40대(4.6%P↑), 열린민주당 지지층(3.5%P↑)에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정의당 지지층(17.1%P↑), 중도층(2.8%P↑), 자영업(3.7%P↑)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 변화를 보면 대전·세종·충청(3.6%P↑, 43.5%→47.1%, 부정평가 49.2%), 인천·경기(3.1%P↑, 44.0%→47.1%, 부정평가 49.0%)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3.2%P↓, 68.4%→65.2%, 부정평가 27.1%)에서는 하락했다.

성별로 여성(4.3%P↑, 45.0%→49.3%, 부정평가 44.4%)에서 상승한 반면 남성(3.0%P↓, 44.9%→41.9%, 부정평가 54.9%)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6%P↑, 52.7%→57.3%, 부정평가 41.5%)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열린민주당 지지층(3.5%P↑, 81.7%→85.2%, 부정평가 12.2%)에서 오른 반면 정의당 지지층(16.7%P↓, 56.5%→39.8%, 부정평가 58.7%)에서 상당폭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 중도층(3.3%P↓, 41.3%→38.0%, 부정평가 57.8%)에서도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2~4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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