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안전위원 빠진 검증위 회의 결과 인정 못해
검증위원회의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 고수 결정에 ‘반발’

가덕도신공항 건립을 둘러싸고 총리실산하 검증위원회가 당초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기존 국토부 방침을 고수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김해신공항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류경화), 가덕신공항유치거제시민운동본부(회장 반민규), 가덕도신공항유치국민행동분부(대표 강윤경) 등 부울경 3개 시민단체는 오는 11일 오후 1시 부산 중구 영도대교 앞에서 가덕신공항 유치를 촉구하는  '굿바이 김해! 환영해요 가덕신공항!! 결의대회를 열고 정세균 총리에게 김해공항 검증결과 발표 촉구에 나선다.

3개 단체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부산시민 경남도민 등 100여 명과 시민들이 참여해 “김해공항을 풍선에 매달아 가덕신공항으로 날려 보내자”는 퍼포먼스와 ‘정부는 결단하라!’ 라는 영도대교 왕복 패킷 행진도 함께 펼쳐진다. 

같은 시간대 부산의 상징인 영도다리 도개 행사도 열릴 예정이어서 이를 보기 위해 영도다리를 찾은 관광객도 이날 퍼포먼스 행사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강진수 가덕도신공항유치국민행동분부 사무총장은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부울경 800만의 염원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해공항확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당시 결정됐으나 안전 등에 치명적인 하자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사항으로 내걸면서 총리실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설치, 논의돼 왔다.

그러나 지난 9월 25일 검증위원회 회의에 13명이 참석, 12대1로 김해공항 확장안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냈음에도 아직까지도 검증결과를 발표되지 않아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회의가 전체 21명명 중 가장 중요한 안전분과 4명 등 9명이 불참한 가운데 강행된 것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9월.28일  부산시청앞 궐기대회에 ‘지방 몰락 4적’이란 현수막이  걸렸고,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0월 6일 부울경 국회의원 7명과 이낙연 당대표가 주재한 총리실 검증결과 사전보고회에서 이 대표의 강도높은 안전문제 지적으로 이어졌다.

시민단체들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할 검증위원회가 국토부와 총리실 그리고 김수삼 검증위원장까지 나서서 부당한 간섭과 압력을 행사하는 사태가 벌어 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날 회의 전날 청와대 앞에서는 "가덕신공항은 문재인의 약속"이라며,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부울경 시민 5명의 삭발식이 거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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