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 유력 브래드 셔먼의원과 북핵문제, 한미동맹 협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한반도 문제 등 이후 과정 협의
한국계 미 하원의원 당선자 4인 만나 한미 의회 협력 논의

 더불어민주당 한반도태스크포스(TF)단장인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1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한반도태스크포스(TF)단장인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1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과의 면담은 확정되지 않았다.

15일 민주당 한반도TF 단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과 김한정·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함께 방미에 나선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방미 일정을 소개했다.

이들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제출한 토마스 수오지(민주당·뉴욕) 의원, 제임스 랭포드(공화당·오클라호마) 의원을 면담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유력한 브래드 셔먼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서 북핵 문제나 한미동맹 문제를 같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주 의원의 대표 발의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이 내주 초 국회에 발의될 예정이고, 때마침 수오지·랭포드 등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두 의원이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해 이번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 의회에서 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및 외교·안보 정책 라인과 만날 계획이다. 송 의원은 “주요일정을 다 공개할 수 없지만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 이후 과정을 협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방미단은 앤디 김(민주당·뉴저지),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당·워싱턴) 영 김(공화당‧캘리포니아), 미셸 박 스틸(공화당‧캘리포니아)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4명과도 만나 한미 의회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 의원은 “미 대선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정부 차원에서 미국에 다녀왔고 의회 차원에서는 처음 가는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의회 출신이고 의회를 중요시하는 분이라 한미 의회 간 교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반도 평화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수용되고 상호 이해가 높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계승돼야 한다는 면에서 공감대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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