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불신' 62%, 방송사신뢰 TV조선-MBC-JTBC 1위다툼, 법조기자단 보완-해체 의견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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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관 <리서치뷰>는 지난 12월 정례 정치지표 조사 결과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언론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언론을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미디어오늘> 의뢰로 지난달 28~3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는 31%를 얻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2018년 말부터 3회 연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노무현(22%) △문재인(21%) △김대중(8%) △이명박(6%) △김영삼·박근혜(2%) 순으로 뒤를 이었다(무응답 : 8%).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하 '진보')' 대통령 호감도 합은 51%로, '박정희·김영삼·이명박·박근혜(이하 '보수')' 대통령 호감도의 합 41%보다 10%p 높았다. 전·현직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진보' 우위 현상은 지난 2014년 5월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재보선이 예정된 서울은 '진보(53%) vs 보수(40%)'로 '진보' 대통령 호감도가 13%p 높았고, 부울경은 '보수(52%) vs 진보(40%)'로, '보수' 대통령 호감도가 12%p 높아 뚜렸한 차이를 보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0대(31%) △60대(51%) △70대+(54%) △서울(29%) △경기/인천(27%) △충청(32%) △대구/경북(42%) △부울경(45%) △보수층(51%) △중도층(28%) 등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8/20대(26%) △30대(28%) △강원/제주(32%) △진보층(35%), 문재인 대통령은 △40대(31%) △호남(39%)에서 각각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48%) △노무현(32%) △김대중(12%) 순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박정희(67%) △이명박(11%) △노무현·박근혜(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언론신뢰도 ‘불신’ 62%, 방송사신뢰 TV조선-MBC 1위다툼, 법조기자단 보완-해체 의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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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와 관련하여 정보제공자로서의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코로나 보도 관련 언론신뢰도에 대한 질문에 '신뢰 34%(매우 11%, 다소 24%) vs 불신 62%(다소 32%, 매우 30%)'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8배 높았다(무응답 : 4%).

거의 전 계층에서 언론에 대한 불신감이 높은 가운데 △30대(신뢰 27% vs 불신 70%)와 △40대(29% vs 67%)에서 특히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신뢰 34% vs 불신 64%) △진보층(33% vs 65%) △중도층(34% vs 59%) 모두 '불신한다'는 응답이 1.7~2배가량 높았다.

공중파 3사와 종편 4사 등 일곱 개 방송사에 대한 신뢰도는 △TV조선(19%) △MBC(18%) △JTBC(17%) △KBS(13%) △SBS(6%) △채널A(6%) △MBN(5%)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6%).

지난 4월말 대비 TV조선은 6%p 급등하면서 처음 오차범위 내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채널A와 MBN도 1%p씩 소폭 상승했다. 반면, MBC와 SBS는 각 1%p, KBS는 4%p 동반 하락했다. 작년 12월 이후 TV조선과 채널A 등 보수종편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TV조선은 △60대(32%) △부울경(25%), MBC는 △30대(24%) △40대(23%) △50대(22%) △대구/경북(21%) △호남(21%), KBS는 △70대+(32%)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보수층의 33%는 TV조선, 진보층의 30%는 MBC를 각각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로 지목했다.

검언유착 가능성과 카르텔 문제를 들어 '법조기자단'을 해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26일부로 3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법조기자단' 거취를 묻는 질문에 '별 문제 없으므로 현행대로 유지해다 한다' 22%, '법조기자단 폐해가 크므로 해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법조기자단을 유지하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로, '법조기자단'을 '해체'하거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응답이 59%에 달했다.

보수층은 '현행 유지(33%)', 진보층은 '법조기자단 해체(42%)' 의견이 가장 높은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법조기자단을 유지하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29%) vs 해체해야 한다(26%) vs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14%)"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8~3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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