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낮 12시에 비트코인 1개 가격이 4200만 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업비트 비트코인 가격변동 그래프.
▲ 7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낮 12시에 비트코인 1개 가격이 4200만 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업비트 비트코인 가격변동 그래프.

 

[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3만 7000달러(약 4033만 원)에 도달했다.

7일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에 비트코인(BTC) 1개 가격이 4159만 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40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9시 30분쯤에 4139만 원을, 코인원에서는 9시 45분에 4137만 원을 넘어섰다. 업비트에서는 낮 12시에 4237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27일에 처음으로 3000만 원을 돌파한 뒤 11일 만에 400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1일 비트코인 가격이 832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배로 급등한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9분쯤에 3만 7372달러(약 4073만 원)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개당 4000만 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 암호화폐 시세 현황표. <사진=연합뉴스>
▲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개당 4000만 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 암호화폐 시세 현황표. <사진=연합뉴스>

 

이렇게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이유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전문 투자업체인 ‘판테라 캐피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 페이팔이 비트코인 거래와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신규로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70%가량을 구매하고 있고,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신규 비트코인 30%를 사고 있다. 또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3837만원에서 3260만원으로 577만원인 15%가 급락하기도 했다. 1년 사이에 5배가 오른 만큼 하락할 경우 기존보다 훨씬 경제적 손실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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