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언제, 어느 정도의 물량을 계약하는 게 최선인지 판단해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남의 나라가 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반박했다. 

‘코로나 방역 및 백신 수급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는 언제 접종이 가능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총리는 “우리가 백신을 왜 맞느냐. 백신을 맞는 것은 예방하기 위해 맞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몇 명 나오는지 통계를 알고 있나. 일방적으로 (우리가 늦었다고) 판단할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라고 하는 것은 시작이 중요한 게 아니고 끝이 중요한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에 맞는 전략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또 “정부는 5,600만 명분이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입장”이라며 “(백신은) 국민 세금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남의 나라가 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확보 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정부 내에 백신 TF를 만들어서 가동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백신관련 회의도 여러 번 했다. 의지가 없다는 말은 공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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