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호감도42%-비호감도53%, ‘우리나라 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 33% 2주전 대비 3%p↓

[출처=한국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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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1월 1주차(8~11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이 2주 전 조사 대비 하락하면서 조사 이래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로 지난해 12월 4주차(39%)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55%) 대비 3%포인트 오른 58%였다. 지난해 11월 2주차 3%포인트 차이였던 국정운영 긍∙부정평가의 격차가 이번 조사에서는 2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사를 진행한 2018년 이후 최저치이고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이 같은 결과는 새해 들어서도 대부분의 연령층과 권역, 이념성향 등에서 문 대통령 지지층 이탈이 지속되는 상황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지지층 이탈은 특히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심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60대 이상 연령층과 비슷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47% 대 부정평가 46%)에서 긍·부정이 팽팽했을 뿐 18~20대(28% 대 60%), 30대(32% 대 55%), 60대 이상(32% 대 66%)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크게 높았다. 50대(40% 대 57%)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 연령층 하락 폭이 10%포인트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 호남권(긍정평가 61% 대 부정평가 31%)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6%포인트가 하락했다. 충청권(30% 대 63%)에서도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38% 대 55%), 경기/인천(34% 대 60%), 부산/울산/경남(30% 대 65%) 등에서도 지지율이 30%대였고 대구/경북(28% 대 68%)은 20%대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3% 대 부정평가 34%)에서는 문 대통령 긍정평가가 4%포인트 떨어졌고 보수층(13% 대 83)에서도 6%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31% 대 61%)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포인트 내려 진보-보수-중도 모든 성향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文호감도42%-비호감도53%, ‘우리나라 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 33% 2주전 대비 3%p↓

문 대통령에게 호감이 간다는 비율은 42%로 지난 조사(46%)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대통령 호감도를 측정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증가한 53%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 호감-비호감 격차는 비호감이 11%포인트 더 높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33%로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감소했고 우리나라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국정방향 공감도를 측정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0%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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