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술무기교관과정’ 수료식 개최··· 전술무기교관 전투조종사 7명 탄생
김선옥 소령(진), 여군 최초 전술무기교관자격 획득
“후배 조종사 전투기량 향상과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 다할 것”

여군 조종사 최초로 전술무기교관자격을 획득 김선옥 소령(진). <사진=공군본부>
▲ 여군 조종사 최초로 전술무기교관자격을 획득 김선옥 소령(진). <사진=공군본부>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공군 전투조종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술무기교관과정’에서 최초로 여군 전술무기교관이 탄생했다.

공군은 14일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전술무기교관과정(FWIC : Fighter Weapons Instructor Course)’ 수료식을 진행했다. 2002년 처음 여군 조종사가 탄생한 이후 김선옥 소령(진)(공사 60기, 만 32세)이 여군 조종사 최초로 전술무기교관자격을 획득했다.

반기별로 진행되는 전술무기교관과정은 전투조종사를 비행단별로 선발하여 전술 및 무기체계에 정통한 교관으로 양성하는 전문화 과정이다.

과정은 F-15K, (K)F-16, FA-50, F-5가 주기종으로 4기 이상의 전투기를 지휘할 수 있는 비행 자격(4기 리더)과 일정 비행시간을 보유한 전투조종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해당 과정은 다양한 고난도 비행훈련과 방대한 학업량으로 조종사 교육에 있어 박사급 과정이라고 불릴 정도의 최상위 과정이다. 매년 10여 명의 전투조종사들만이 교관 자격을 획득하고 있다.

교관과정 입과자들은 주기종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등 모든 무기체계에 대한 실사격 훈련을 통해 무장운용능력을 높인다.

또한, 다양한 항공전력이 투사되는 전시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편대군 훈련으로 항공전략과 전술, 작전임무 등을 적용하며 전투수행능력을 함양한다.

이날 진행된 수료식을 통해 7명의 전투조종사들이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획득했다. 이들은 앞으로 소속 부대에서 후배 전투조종사 기량 향상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번 과정에서는 김선옥 소령(진)이 여군 조종사 최초로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부여받았다.

제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인 김 소령(진)은 F-16이 주기종이다. 103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에 해당 과정을 수료한 KF-16 전투조종사인 남편 주현철 소령(진)(공사 60기, 만 32세)과 함께 부부 최초로 전술무기교관이 됐다.

공군본부는 “이번 과정에서 김 소령(진)은 뛰어난 비행기량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어려운 훈련들을 무리없이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편대군 훈련에서 임무편대장(MC, Mission Commander)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전술무기교관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소령(진)은 “이번 교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교관이 된 남편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전술무기교관은 전투조종사에게 명예로운 직책이자 자존심을 상징하는 만큼 앞으로도 후배 조종사들의 전투기량 향상과 더불어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한편 29전대는 ‘최고의 전투조종사 육성과 새로운 전술전기 개발’을 목표로 조종사의 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전자전, 고등전술전기훈련과정 등 보수 과정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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