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찬성’ 63.9%, 진보층-중도층 찬반 갈려...60·70대 양도세 완화 반대 높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는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매물을 늘리기 위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거나 폐지하자는 주장에 대해 ‘찬성’ 응답이 50.1%(매우 찬성 23.0%, 어느 정도 찬성 27.1%)였고 ‘반대’ 응답은 40.8%(매우 반대 23.7%, 어느 정도 반대 17.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9.1%였다.

권역별로 찬반 응답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찬성 55.5% vs. 반대 35.9%)과 대전/세종/충청(54.9% vs. 44.0%), 부산/울산/경남(54.0% vs. 36.0%)에서는 ‘찬성’ 응답이 50%대인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36.3% vs. ‘반대’ 54.5%로 ‘반대’ 응답이 다수였다. 인천/경기(49.6% vs. 42.1%)와 대구/경북(44.8% vs. 36.8%)에서는 찬반이 팽팽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8.4%로 평균 대비 높았다.

성별로 남성에서는 ‘찬성’ 55.8% vs. ‘반대’ 38.7%로 찬성이 다수였고 여성에서는 ‘찬성’ 44.6% vs. ‘반대’ 42.8%로 찬반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30대(찬성 58.4% vs. 반대 40.4%)와 20대(56.8% vs. 25.4%)에서 양도세 완화에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30대에서 ‘매우 찬성’ 34.0%로 적극 찬성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54.2% vs. 36.6%)와 50대(51.5% vs. 41.6%)에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다. 반면, 60대(35.0% vs. 54.2%)와 70세 이상(40.6% vs. 51.9%)에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결과가 대비됐다. 세부적으로 60대에서는 ‘매우 반대’ 32.6%, ‘어느 정도 반대’ 21.6%로 적극부정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성향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3.9%는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찬성’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찬성’ 32.6%, ‘어느 정도 찬성’ 31.4%로 적극 긍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았다. 진보성향자(찬성 44.3% vs. 반대 43.8%)와 중도성향자(51.2% vs. 44.8%)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무당층(찬성 59.3% vs. 반대 28.5%)과 국민의힘 지지층(57.8% vs. 반대 37.9%)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가 부동산 양도세 완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 49.7%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해 대비 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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