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만한 감소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만한 감소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억 7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약 1년만에 누적 확진자가 전세계 인구의 1.3%를 넘겼다. 지난 10일 9천만 명을 넘긴 지 16일 만이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9일 5천만 명을 넘긴 뒤 15일 안팎의 간격을 두고 1천만 명씩 증가했다.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이날까지  2573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2만 9천여 명이 숨졌다. 이어 인도가 확진자 1677만 명(사망자 15만3천여명)으로 2위, 이어 브라질이 885만 명으로 3위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영국, 미국 등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80여 개 나라로 퍼진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최초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 측은 자사가 개발한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6분의 1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데 그치면서 예방 효과가 낮아지는 걸로 드러났다.

한편 파우치 미국 국립의료원 전염병 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만약 더 큰 전염성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하게 된다면, 우린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 이다"라며 "백신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기의 간격을 확대할 경우,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공백기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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