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곧바로 민주당 입당, 당내 경선 절차 돌입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이날 열린 온라인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이날 열린 온라인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6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퇴임식을 열어 27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민주당 후보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난 변 권한대행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해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고향인 부산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변 대행은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서병수 전 시장 시절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한 후 부산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변 권한대행은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퇴임식을 열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내 고향 부산에서 공직의 시작과 끝을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자 보람이다"고 밝혔다. 

변 대행은 "뜻하지 않게 시장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아 동분서주해 온 지난 9개월은 그야말로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의 나날들이었다"며 "하지만 동료 직원 여러분이 제게 힘을 보태주셨기 때문에 결코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 권한대행은 "평생 관료로서의 한 길만 걸어온 사람이 생소한 정치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은 그리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부산과 부산시민이 비단길을 걸을 수 있다면 그 어떤 가시밭길도 묵묵히 견디고 감수할 것이며, 눈앞의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고 올곧게 앞만 보며 걸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또 변 권한대행은 "가덕신공항과 2030월드엑스포 유치 준비 등 새로운 부산의 시대를 맞아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품고 업무를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변 대행은 이날 퇴임식을 끝내고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변 대행이 입당하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3명으로 치러진다. 변 대행 후임으로는 이병진 전 부산시기획실장(현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이 행정부시장 후임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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