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 발언으로 믿겨지지 않는 혹세무민 발언, 법적 조치 포함해 강력 대응”
[폴리뉴스 정찬 기자] 청와대는 2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북풍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며 강경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비대위원장이 ‘우리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적행위’라는 표현까지 썼다.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4.7보궐선거를 겨냥해 허위주장을 했다고 보고 법적 조치를 할 경우 정국에 미칠 파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위원장에 대한 법적 조치 방침에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공식 입장이다. 대통령 뜻과 다를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며 검찰의 추가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민주당 윤준병 “검찰 원전수사 별 것 없으니 北원전 건으로 여론 자극”
- 文대통령, 野 ‘北원전 공세’에 “구시대 유물정치로 정치 후퇴시키지 말라”
- [이슈] 국민의힘 ‘北원전’ 보수결집 나서, 당청 ‘4.7보선 겨냥 반북몰이’ 반발
- 주호영 “‘北원전 추진’은 이적행위, 그래서 윤석열 쫓아내려 추미애 칼춤?”
- [반짝인터뷰]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월성 원전 누출 문제 핵심은 비계획적 유출"
- [이슈] 경주 월성 원전 '삼중수소' 누출 논란…여야 치열한 공방
- ‘월성 원전 방사성물질 검출’ 공세 나선 與, 한수원은 “상시 모니터링”
- 2034년 신재생에너지 40%, 원전 10%로···산업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 [종합3] 윤석열 정직 2개월 처분 비판여론…“공수처로 원전 등 정권 비위수사 이첩될 것”
- 강훈식, 원전사고 배상액 상향 ‘원자력 손해배상법’ 발의
- 민주 지도부 검찰 원전수사에 총공세 “검찰-국민의힘 공모 국정개입수사”
- [이슈]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두고 여야 사생결단 격돌…산자부, 해명성 원문 공개
- 靑최재성 “‘北원전’에 야당도 명운 걸어야, 그러면 靑도 USB공개”, 김종인 사퇴 겨냥
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