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131명 늘어, 지난달 30일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433명, 해외 유입 34명입이다. [영상출처:KTV]

[다음은 발표 전문이다]

2월 3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433명이며, 해외유입 환자는 34명입니다. 어제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80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어제는 6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역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약 7만 6,000건의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약 4만 5,000명,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약 3만 1,000명을 검사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시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꼭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의료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환자 감소와 병상 확충에 따라 의료체계도 여력이 현재는 충분한 상황입니다. 중환자 병상은 전국 485병상, 중등증 ·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현재 약 1만 2,000병상의 여유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 지난 1월 4일 이후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없습니다. 의료인력도 1,790명을 현재 현장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철에도 선별진료소나 병원 등 의료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설 연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 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설 연휴 중 이동량을 최소화합니다. 철도는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 ·항공편은 창가 좌석 우선 판매 권고하며,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정원의 50% 수준에서 관리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지난 추석 연휴와 동일하게 정상 부과할 예정입니다. 

휴게소 내에서는 음식을 드실 수 없고 포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또한, 휴게소 출입 시에는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셔야 합니다. 주요 휴게소에서는 혼잡 안내시스템을 가동하여 휴게소 이용객의 분산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철도역, 터미널, 공항 등에 대해서도 방역이 강화됩니다.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하고, 승하차 시 동선을 분리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감염예방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비대면 예매와 셀프 체크인 등을 적극 활용하여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 연휴 통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의 이동량은 작년보다 32.6%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노숙인 시설 등에 대한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노숙인 이용시설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노숙인과 쪽방 주민, 시설 종사자 약 7,600명에 대한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총 9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발견하였습니다. 

정부는 아직 검사받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도 노숙인 거리 상담 확대 등을 통해 조속히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검사 이후 소재 파악이 어려운 거리 노숙인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여 검사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노숙인에 대한 필수서비스는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숙인 진료시설을 확대하고, 급식 등 필수서비스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방역책임자의 지정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생활시설의 임시 대기공간 마련 등 노숙인 시설별 특성에 따른 강화된 방역지침을 마련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참여해 주고 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 곳곳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일상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찾아보려 합니다. 

어제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와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평가하였습니다. 방역, 경제,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진단해 봤습니다. 

앞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한층 더 경청하고, 업종별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다음 주 화요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방역은 강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찾아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에도 여전히 하루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의 확산세는 멈췄으나, 일상생활 곳곳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의료기관, 교정시설의 집단감염이 다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합니다. 방역과 일상 회복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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