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 시작한 사운데, 접종 이틀째인 27일 하루 동안 총 97건의 이상반응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반응 사례 중 대부분은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일반적인 경증 반응으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28일 중앙방역대택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96명이다. 화이자 백신 이상 반응은 1건이다. 모두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였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진행된 해외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서는 접종 부위 통증,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 오한, 관절통 등의 이상 반응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증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면역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3일 이내에 사라진다.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 예방 백신을 접종할 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하루 동안 첫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모두 1만 8489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모두 두통, 발열 등 경미한 이상 증세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진행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하루 동안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와 213개 요양시설 등에서 1만 8489명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며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지금까지 두통·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 외에 특이 이상 반응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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