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잘된 일12.2%-잘못된 일73.4%’, PK ‘38.5%-54%’ 호남권 ‘52%-30.7%’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킨데 대해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도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면제하는 특별법이 통과된데 대해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53.6%(매우 잘못된 일 36.4%, 어느 정도 잘못된 일 17.2%)였고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3.9%(매우 잘된 일 18.4%, 어느 정도 잘된 일 15.4%)였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2.6%였다.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대구/경북(잘된 일 12.2% vs. 잘못된 일 73.4%)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는 가덕도특별법 통과를 부정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된 일’ 62.4%, ‘어느 정도 잘못된 일’ 10.9%로 적극 부정 응답 비율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26.9% vs 66.9%)과 서울(30.0% vs. 57.0%), 부산/울산/경남(38.5% vs. 54.0%), 인천/경기(34.3% vs. 50.5%) 순으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일’ 52.0% vs. ‘잘못된 일’ 30.7%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잘된 일 29.1% vs. 잘못된 일 60.6%)과 20대(24.7% vs. 56.3%), 50대(36.4% vs. 56.1%), 60대(34.0% vs. 55.1%)에서는 ‘잘된 일이다’라는 응답 대비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30대에서는 ‘잘된 일’ 36.1% vs. ‘잘못된 일’ 47.7%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40대는 ‘잘된 일’ 41.3% vs. ‘잘못된 일’ 47.2%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3.6%는 ‘잘못된 일이다’고 평가한 반면, 진보성향자 절반 정도인 50.6%는 ‘잘된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된 일’ 29.7% vs. ‘잘못된 일’ 57.1%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잘된 일 9.6% vs. 잘못된 일 84.4%)과 무당층(16.7% vs. 56.7%)에서는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된 일’ 61.2% vs. ‘잘못된 일’ 21.3%로 ‘잘된 일이다’ 라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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