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 선출되면 즉시 만나 단일화 협상, 단일화 방해 책동 막아내야”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무소속 후보를 꺾었다. 안 후보는 3지대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자마자 국민의힘 후보와 만나 야권단일후보 경선 방안 논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측 협상대표인 정연정 교수와 무소속 금태섭측 협상대표인 김태형 대변인이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7~28일 양일 간 실시한 100% 모바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지난달 4일 제3지대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뒤, 2차례 토론을 거쳐 27~2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다. 다만 양측은 중앙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여론조사 경선은 안 후보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감안할 때 안 후보의 승리가 예견돼 왔다.
안 후보는 자신의 제3지대 경선 승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밝힌 입장에서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며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후보도 공감하고 지지층도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그래야 누가 선출 되더라도 야권 지지층이 모두 한마음으로 최종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서울시정을 농락하고,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을 단죄하고 서울을 시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야권 단일화를 순조롭게 이뤄낸다면, 4월 7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 혈세를 선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뿌리는 무책임한 세력, 권력 기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금태섭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졌다”며 “승리한 안철수 후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결과에 승복했다. 안 후보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최종 단일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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