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차범위 밖서 이재명에 앞서, 尹 ‘법치위기’ 발언 ‘공감56.6% >비공감37.6%’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3월1주차(5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고 8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3월 9일 예정인 대통령 선거를 1년 여 앞둔 시점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2.4%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24.1%), 이낙연 대표(14.9%),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등의 순이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5%, 김두관 의원은 0.4%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조사 대비 16.5%p 수직 상승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에 반발해 검찰총장직에 물러나면서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데 따라 야권 지지층이 윤 전 총장 쪽으로 결집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2.8%), 보수성향층(50.9%), 60세 이상(45.4%)과 50대(35.3%), 서울(39.8%),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북(35.3%), 그리고 가정주부층(43.9%)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주 대비 4.3%p 하락하면서 윤 전 총장에 8.3%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3%),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4.2%), 진보성향층(41.9%), 40대(38.2%), 학생층(28.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낙연 대표는 광주/전라(35.2%)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주 대비 0.9%p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언론의 주목도가 높은 시점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지지도의 휘발성이 다소 높아 견고성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 향후 조사 추이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법치 위기’ 발언 ‘공감한다 56.6% >공감하지 않는다 37.6%’ 
    
한편 지난 4일 윤석열 전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언급한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한 공감도를 물은 결과, 과반인 56.6%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6%였다. 공감한다는 응답이 비공감에 비해 19.0%p 더 높았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93.0%),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85.6%), 보수성향층(81.8%)과 중도성향층(61.6%), 농/임/어업층(67.7%)과 가정주부(67.4%), 대전/세종/충청(67.3%)과 서울(64.5%), 60세 이상(66.7%)과 20대(57.2%)에서 높았다. 반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79.5%),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80.1%), 진보성향층(70.6%), 광주/전라(57.1%), 그리고 40대(48.8%)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일명 안심번호. 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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