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위로 전한다", 정의평화포럼 강원본부 "계란투척은 반민주적 폭력행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하던 도중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이 던진 달걀에 얼굴을 맞고 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하던 도중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이 던진 달걀에 얼굴을 맞고 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문화예술인·시민사회단체·제 정당·범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춘천에서 중도유적지킴본부 회원이 던진 계란을 얼굴에 맞은 사건에 대해 "대책위와 관계없이 벌어진 일임을 밝히며 이낙연 대표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입장문을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다만 사건의 발단은 선사유적지인 중도에 레고랜드 사업을 강행하는 강원도와 강원국제컨벤션센터를 허가한 행정안전부 및 집권당에 대해 항의하던 1인 시위를, 지지자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대책위는"10년의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우려와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은 불통의 결과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계란 봉변을 당한 이낙연 대표는 "항의에 나선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 '정의평화포럼'은 강원지역본부 이름으로 "계란 투척은 반민주적이며 엄연한 폭력행위"임을 엄중히 항의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하 성명의 전문이다.
                                                             

                                                 성명서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춘천시 방문 과정에서 벌어진 일부 중도유적지킴본부 회원의 계란투척사건은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중도 레고랜드 문제는 이미 공론화되어 합리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물리력 행사는 오히려 중도유적지킴이 회원들의 순수한 투쟁의 저의를 의심스럽게 할 뿐이며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리력을 동원한 폭력적인 해결을 하고자 한다면, 이는 아무리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하여도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동이며 이를 묵과한다면 사회 혼란은 물론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서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낙연 대표가 "물리력을 행사한 당사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집권당의 대표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춘천시민들의 민의를 끝까지 수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이는 공당의 대표로서 춘천시민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미덕이지만, 그렇다고 폭력적 행위 자체까지 용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정의평화포럼 강원지역본부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한다.

하나. 계란 투척 당사자들은 물리력 행사에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강원도민, 춘천시민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사과해야 한다. 이는 단지 이낙연 대표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강원도민과 춘천시민들에게도 피해를 끼친 만큼 행위 자체에 대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진솔한 사과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둘. 이번의 계란 투척 사건은 아무리 자신의 주장과 항의의 정당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폭력이나 물리력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주지하고, 처벌의 여부와 관계없이
재발방지 차원에서 투척자의 신원과 소속단체의 행위의 의도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

셋. 앞으로 춘천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물리력을 통한 자기 의사전달 방식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구태임을 명확히 선언하며우리 정의평화포럼은 민주적 절차를 통한 해결만을 적극 지지할 것이다.

 

2021년 3월8일

정의평화포럼 강원지역본부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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