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여수광양항만공사‧플리츠마마,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위해 협력
선박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이 의류 및 가방으로 재탄생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인 ‘리젠’으로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효성>
▲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인 ‘리젠’으로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효성>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인 ‘리젠’으로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여수광양항만공사 및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력해 항만의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리젠오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선박 내에서 사용된 페트병 등으로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배출 하기 위해 출항 선박에 수거백을 제공하고, 회항한 선박에서 이를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오션’으로 재탄생시킨다.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니트백 및 의류 제품인 ‘여수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플리츠마마 왕종미 대표는 “국내 최초로 선박에서 발생한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리사이클 및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의미 있는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플리츠마마가 함께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플리츠마마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자연순환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OBP 인증은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를 통해 해양 생태계 오염을 방지한 섬유에 부여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제주도, 서울시 등과 협업해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 및 의류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친환경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그간 리젠을 필두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원선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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