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청년이 원하는 것 직접 듣는 타운홀 미팅 할 것"
박 "누가 지도부가 되든 청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오른쪽)과 박완주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합동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오른쪽)과 박완주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합동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15일 열린 두번째 토론회에서 2030 청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안으로 주거 국가책임제와 청년 최고위원직 신설을 제안했다.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합동 토론회에서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2030 청년층의 뒤바뀐 민심을 어떻게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되찾아 올 것인지에 대한 박상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의원은 "먼저 청년 국회를 만들어서 청년의 목소리가 가감없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마련하겠다"며 "청년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들을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과 타운홀 미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젊은 세대의 참여가 중요한데, 당장 무엇을 주겠다는 꿀바른 공약보다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평생 살아가기에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일종의 주거 국가 책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은 당장 1~2년에 만들 수는 없다. 20여년이 걸린다"며 "2030 청년들이 앞으로 20년 후 50대나 40대 말이 되었을 때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확신이 설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박완주 의원은 "누가 지도부가 되든 청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청년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사회 경험이 없다면서 아들 다루듯 하는 뉘앙스를 보이면 꼰대정당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저의 아들도 제게 '아빠가 아무리 민주화운동을 했어도 나와는 다른 세계'라고 평한다"며 "청년이 필요한 일자리, 원하는 일자리, 원하는 주거형태 등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쏟아부어도 청년들은 우리당에 표를 주지 않을 것이다.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일자리든 주택이든 마치 어른이 용돈 주듯 하면 안된다"면서 "청년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여성 최고위원처럼 청년 최고위원을 당연직으로, 필요하면 늘려서라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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