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 업무협약
신한은행, 삼성전자와 협업해 ‘네온(NEON)’ 활용 방안 구상
KB국민은행, 은행권 최초 AI 체험존 구비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 은행원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 은행원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고객 금융상담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은행원을 도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면서 대면 업무를 AI로 대체하는 방안이 각 은행별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인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개발되는 AI뱅커는 영상과 음성 기반으로 가상 은행원을 구현하며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즉시에 제공할 수 있는 대면 은행원과 같은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된다.

신한은행 역시 기존에 가지고 있는 AI 챗봇 서비스 ‘오로라(Orora)’의 고도화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협업해 AI뱅커 ‘네온(NEON)’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네온(NEON)’은 ‘스타랩스’가 개발한 가상 인물로 AI기술을 접목시켜 사람과 동일하게 대화가 가능하다.

이어 KB국민은행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월 여의도 신사옥 내에 은행권 최초로 AI 상담원을 실제로 구현한 AI 체험존을 구비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는 AI 상담원을 적용한 실제 키오스크를 영업점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지난 13일 열린 ‘제 7차 디지털금융협의회’에서 AI 뱅커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운영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AI 알고리즘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배드를 만들겠다”며 “AI가 금융상품을 추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된 법제화도 개정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뱅커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전문적인 상담기술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영업점 근무간외 24시간 대응을 위해 사람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부분과 대기시간이 길어질 때 간단한 상담은 쳇봇을 통해근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에 (이와 관련한) 금소법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가이드라인에 맞춰 법을 준수하고 고객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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