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 도중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다. 

원 지사는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권도전과 관련된 질문에 "2차례 제주도의 책임을 맡아 도정 운영을 했으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의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 게 맞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년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앞으로 당내 경선이 11월에 예정돼 있다. 6개월 남았고, 내년 대선까지 10개월 남았다"며 "올해 1년은 조선시대 500년만큼 긴 역사적인 드라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 원 지사는 “3선 도지사 도전 여부는 경선과 별개로 생각된다. 도민들이 불필요한 억측을 줄이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명확하게 말했다”며 “앞으로 가시밭길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 

원 지사는 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지사직이 가진 책임과 영향이 절대 가볍지 않다. 지금 이 시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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