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해수배관 내부 점검을 작업자 대신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PRIME·프라임)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프라임 로봇의 한빛 원전 성능시험 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해수배관 내부 점검을 작업자 대신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PRIME·프라임)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프라임 로봇의 한빛 원전 성능시험 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원>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해수배관 내부 점검을 작업자 대신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PRIME·프라임)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 로봇은 배관 내부를 자율 주행하면서 점검을 위한 타격 동작을 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타격 음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배관의 건전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지하에 매설된 배관 내부를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타격 음향을 듣는 방식으로 점검을 수행해야 해 고위험 밀폐공간 작업으로 분류됐다.

아울러 한수원은 로봇의 카메라 영상, 3차원 표면측정 값, 음향 데이터 등의 점검 결과를 가상의 3차원 배관 형상에 모사해 디지털 트윈 개념으로 구현하는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 중이다.

2023년까지 고위험 배관 점검 작업을 로봇으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로봇 기술을 활용한 첨단 원전 운영기술로 국내 원전과 종사자의 안전성을 향상하고, 발전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해 수출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2018년부터 원전 내부 수조의 방사선 구역에 잠수부 대신 수중 로봇(NUVIDA·누비다)을 투입해 원격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과 협력해 취수구의 퇴적물을 3차원으로 측정하는 로봇(ISMUD·이즈머드)을 개발, 상용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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