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간담회 진행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30대그룹 사장단과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30대그룹 사장단과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30대그룹 사장단과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날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3층에서 산업부 장관 및 삼성, 현대차, SK, LG 등 30대 그룹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14년 1월 이후 2년 만에 개최됐다.

주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조기에 성과로 나타나는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적극적 지원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산업부가 앞장서서 기업의 투자애로는 끝까지 해결토록 노력하고 아울러 수출 활력 회복, 투자 확대 및 사업재편에 30대 그룹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주 장관은 앞으로 30대 그룹과는 반기별, 주요 투자기업들과는 매월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전경련은 2월말 경 개최 예정인 산업부 장관 주재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 계기에 2016년 30대그룹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장수요 확대정책만으로 근본적 체질개선과 성장잠재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 마련에 대해 활발히 토론했으며, 민관이 합심해 현 상황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에너지 분야에서 전력 소매판매 확대 허용, 에너지 신산업 시장 확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산업 분야에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활용 확대, 이란시장 진출 지원과 스마트 가전의 소비전력 기준 완화 등을 요청했다.

주 장관은 기업 건의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검토 의사 표명했다.

올해 중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해 전력시장 경쟁·참여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법률시행 전에도 고시개정을 통해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정 지역 내 태양광 등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이웃에게 판매 허용할 계획이다.

현재 공공기관에 대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를 권고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고 ESS 맞춤형 요금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전 등 사물인터넷(IoT)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에너지 소비전력(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 적용을 제외한다.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과 함께, 아시아 투자 인프라은행(AIIB) 등과의 공동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기자와 산업부‧전경련 관계자 간의 질의응답.

▲스마트기기의 경우 대기전력을 제외하면 에너지등급에 있어 어느 정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기업들의 이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IoT 적용제품은 대기전력 적용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겠음. 수출입은행뿐만 아니라 일반 시중은행들도 참여해 민간기업들이 이란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누가 발언했나?

-현대엘리베이터에서 했다.

▲주형환 산업부장관께서 즉시 조치하겠다고 한 것이 더 있나?

-탄소섬유에 대한 R&D지원,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는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속히 착수하는 등 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음.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AIIB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에너지 분야의 신산업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 같은데, 산업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책의 구체적인 그림은. 

-에너지 신산업은 에너지와 다른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일자리 등을 창출하는 종합적인 개념이다. 예를 들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이 있음. 또 에너지 신산업은 에너지 프로슈머라는 개념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동시에 생산하는 등 종합적인 콘셉트다. 에너지 신산업은 융복합 됐기 때문에 한전, 현대차, 수출입은행 등 다양한 주체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하겠다.

▲에너지프로슈머의 경우, 새로운 기업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인가.

-대규모 수준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번 간담회 논의는 여러 가지 건의에 대한 피드백을 주겠다는 것이지, 노동개혁, 규제시스템 전환 등은 산업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구체적으로 산업부는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하루아침에 규제시스템을 전환할 수 없지만 산업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속도감 있게 극복하겠다는 뜻이다. 노동개혁에 대해서도 기업들과 긴밀히 협조해서 기업들이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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