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 스텔스 전투기 편대가 17일 오전 오산미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 F-22 스텔스 전투기 편대가 17일 오전 오산미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뽑히는 F-22 랩터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동했다.

F-22 전투기 4대는 17일 정오께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서 저공비행을 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우리 공군 F-15K 4대와 주한미군 F-16 4대가 저공비행하는 F-22와 함께 비행했다.

적의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세계 최고의 전투기인 F-22랩터는 최고 속도가 시속 3060km, 작전 반경만 2000km가 넘는다.

특히 초강력 스텔스 성능은 지난 2007년 미국 알래스카 모의 공중전에서 F-22가 속한 팀이 전투기 1대당 적군기 144대를 격추하는 믿기 힘든 기록을 세워 공중전의 제왕임을 입증했다.

이같은 스텔스 성능은 우리가 도입할 예정인 F-35 스텔스 전투기보다 10배 정도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F-22가 작전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최근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등 잇따라 도발하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함이다.

이날 한반도 상공을 전개한 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F-22 전투기 4대 중 2대는 당분간 우리나라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랩터 이외에도 우리 해군과 연합작전을 마친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 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다음 달에는 핵 추진 항공모함 스테니스 함도 한국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주요 전략무기가 잇따라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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