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수권정당 되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20대 국회 상임위원회 개편 문제와 관련 “(상임위를)늘리지 않고 기존에 있는 상임위에 재배치를 통해서 해결하는 게 제일 좋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우 국정 교과서 같은 문제가 터지면 문화 관련 이슈는 단 한 건도 법안을 통과 시킬 수 없다. 이런 식의 국회 편성은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며 “그래서 교육과 문화를 분리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다른 당도 동의를 했는데 다만 (꼭)상임위를 늘려야 하는 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요즘 국민들이 어려우시니까 ‘너희(국회의원들) 자리 늘리려고 그러느냐’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가능하면 상임위를 늘리지 않고 조정을 통해 해결을 보겠다”며 “정 안 되면 그 때는 국민들에게 (상임위 개편에)들어가는 예산보다 그로 인해 절약되는 예산이 더 크다고 호소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예방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화기애애하고 원래 같은 당을 하셨던 분이니까 편했다”며 “(서로)양보할 것은 시원시원하게 양보하고 협조를 부탁할 것은 부탁하고, 그런 양면의 노력을 해야 되겠다. 그냥 일방적으로 부탁만 하면 잘 들어주겠느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8월말, 9월초로 예정된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후 역할과 관련 “김 대표 같이 중도·보수적인 분과 (더민주의)진보적 컬러가 공존하면서 수권에 성공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 주제라고 본다”며 “김 대표의 능력과 역할을 잘 자리매김하고 우리가 같이 협조하면서 조율해나가는 것이 수권정당이 되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조응천 당선인(경기 남양주갑)을 언급하며 ‘정부 관련 자료를 폭로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20대 총선 뒤에는 바뀌어야 한다며 너무 일방통행식이나 정보기관, 권력기관 등을 활용해 공작조 차원의 정치를 한다면 그 때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발언이었다”며 “발언 후 언론에서 ‘그럼 어떻게(대응) 하시려고요?’라고 질문해 ‘우리한테는 조 당선인 등이 있지 않느냐’라고 이야기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경고는 경고대로 했다.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라는 경고성으로 말씀 드린 것이다”면서도 “선제적으로 우리가 뭘 터트려서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폭로와 협박 정치할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조만간 당 대표단과 원내대표단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전하고 싶다”며 “국민과의 소통,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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