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문69.3% >안16.5% >이11.7%’, 국민의당 지지층 47.9% 안희정 선택

[폴리뉴스 정찬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폴리피플><대선특집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당내경선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우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유권자 1,04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당내경선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36.7%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안희정 지사(25.4%)가 이재명 성남시장(11.8%)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김부겸 의원(4.4%), 최성 고양시장(0.6%) 순이었다(지지후보 없음 17.6%. 잘 모름 3.6%)

지난해 1222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문 전 대표는 6.4%p가 상승했고 안 지사는 무려 15.3%p나 점프했다. 반면 이 시장은 6.5%p가 하락했다. 국민경선제와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당내경선에서 안 지사의 돌풍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연령별로는 20(42.1% 대 안 25.7%), 30(57.4% 23.0%), 40(42.0% 24.9%) 등에선 문 전 대표가 앞섰고 50(32.0% 28.6%)는 경합 60대 이상(16.0% 24.6%)에선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에 우세를 점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3.4% 27.3%), 경기/인천(36.3% 29.9%), 충청권(36.4% 32.0%), 강원/제주(21.3% 21.6%) 등에선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경합을 벌이는 모양새였고 부산/울산/경남(34.8% 19.5%), 대구/경북(42.6% 14.4%), 호남권(48.3% 23.1%) 등에서는 문 전 대표가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문 전 대표가 69.3%의 지지를 얻어 안 지사(16.5%)와 이 시장(11.7%)에 크게 앞섰다. 그러나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안 지사(47.9%)가 문 전 대표(9.1%)와 이 시장(18.0%)을 압도했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안 지사(35.0%)가 문 전 대표(25.7%)와 이 시장(30.9%)에 앞섰다.

나아가 안 지사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19.7%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44.3%의 지지를 받았다. 노동시장 유연화 등 정책면에서 과거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지 않는 안 지사의 입장이 여권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경선과정에서 안 지사를 지지하는 국민의당 등 다른 정당지지층을 경선에 참여시킬 수 있는 동원력의 크기에 따라 문재인 대세론으로 굳어져가는 당내 경선 판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경우 안 지사의 민주당 정체성논란도 야기될 수 있어 주목된다.

정당지지도, 민주당41.2% >새누리당13.5% >국민의당11.7% >바른정당6.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2%로 가장 높았고 새누리당이 13.5%, 국민의당 11.7%, 바른정당 6.3%, 정의당 5.2% 순이었다(지지정당 없음 20.0%, 잘 모름 2.1%).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선언으로 바른정당이 2위권에서 밀려난 모양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세력의 결집을 바탕으로 2위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20(51.8%), 30(59.9%), 40(49.7%)의 공고한 지지와 함께 50대 연령층에서도 34.2%의 지지로 국민의당(19.2%)과 새누리당(14.8%)에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이 2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민주당(17.1%), 국민의당(13.7%)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20%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도 민주당은 서울(40.3%) 경기/인천(46.0%), 충청권(40.5%) 등에선 40%선의 지지율을 보였고 호남에서는 55.1%의 지지율로 국민의당(24.4%)에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은 35.3%로 새누리당(19.2%)에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1.4%로 새누리당(13.6%)보다 높았다. 다만 TKPK의 경우 무당층의 비율이 약 30%에 이르고 있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표본을 추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7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했다. 응답률은 4.9%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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