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변 대선후보 ‘문재인40% >안철수23% >이재명10% >안희정8%’

호남출신 대선후보 필요성(단위:%)
▲ 호남출신 대선후보 필요성(단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폴리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광주/전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호남민심을 조사한 결과 호남 출신 대선주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과 6일 이틀 동안 진행한 조사에서 ‘호남 출신 대선후보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51.9%(반드시 필요 28.3%, 필요한 편 23.6%)에 달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39.7%(별로 필요하지 않다 32.9%, 전혀 필요하지 않다 6.8%)였다(잘 모름 8.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국무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 현재 거론되는 유력 대선후보들 중 호남 출신 대선후보가 전무한 실정임에도 호남 출신 대선후보에 대한 열망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출마를 선언한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중 호남 출신 정치인은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와 최성 고양시장 정도가 꼽힌다.

호남 출신 대선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연령별로 20대(42.9%), 30대(41.5%), 40대(47.6%) 등에선 40%대에 머물렀으나 50대(51.6%), 60대 이상(66.5%) 등에선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광주(47.0%)보다는 전남(55.5%)에서 호남 출신 대선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했다.

이와 연계해 여야 대선후보들 중 호남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할 정치인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대표(39.7%), 안철수 전 대표(23.2%), 이재명 시장(9.5%), 안희정 지사(7.7%), 손학규 전 의원(4.9%), 황교안 총리(2.3%), 천정배 전 대표(1.8%), 심상정 정의당 대표(0.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0.7%), 남경필 경기지사(0.6%) 순이었다(지지후보 없음 3.2%, 잘 모름 5.6%).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40.9%), 안 전 대표(21.7%), 안 지사(9.4%),이 시장(7.9%), 손 전 의원(4.7%), 천 전 대표(1.2%), 유승민 의원(1.1%), 심 대표(0.9%), 남경필 지사(0.3%)였다(지지후보 없음 8.4%, 잘 모름 1.1%). 두 조사 간의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이 소폭 하락하고 안철수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천정배 전 대표는 소폭 오른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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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남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48.7%), 국민의당(33.4%), 바른정당(2.1%), 자유한국당(2.0%), 정의당(1.1%)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정당 1.4%, 지지정당 없음 8.9%, 잘 모름 2.5%였다. 단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44.9%), 국민의당(29.2%), 정의당(2.9%), 바른정당(2.5%) 등과 비교하면 민주당이 호남을 대변하는 정당이란 응답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6일 이틀 동안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추출로 광주/전남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387명을 대상으로 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100%)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 값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로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p이며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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