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피선거권은 챙기면서 경남도민 참정권 방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6일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없도록 하겠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법의 허점을 악용해서 보선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꼼수”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의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 경제가 지금 어려운데 저는 경남지사 선거를 오는 5월 9일 대선과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경남이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경제위기이고 조선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을 할지 모르는데 도정을 책임지는 자리가 14개월간 공석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홍 지사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본인의 피선거권은 확실히 챙기면서 340만 도민의 참정권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해도 되는지 굉장히 유감”이라면서 “홍 지사가 며칠 남은 기간에 분명히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다음 달 9일 대선과 (경남) 도지사 선거를 동시에 해서 2018년 6월에 새로운 지방선거가 있을 때까지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홍 지사를 포함한 모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선관위에 대해서도 “홍 후보가 빨리 (지사직에서) 사퇴하도록 만드는데 책임이 있는 기관”이라면서 “(선관위가) 원론적 입장 정도만 밝히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부분에 굉장히 유감이다. 선관위와 행자부가 이런 꼼수가 통하지 않도록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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