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사진=폴리뉴스DB]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일 대선구도가 ‘문재인-안철수’ 양강체제로 가면서 양쪽의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대해 “문재인-안철수 양측 분위기 보면 촛불은 없고 이전투구만 남았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언론들이 문-안 양강구도 형성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대해 “수구세력을 퇴출시켜놓을 테니까 야당들끼리 이제 과감한 대한민국 개혁경쟁해라는 게 국민의 뜻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개혁 구상과 의지를 놓고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래 가지고는 새로운 대한민국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될 것”이라며 “오로지 그냥 내가 이기겠다는 사생결단으로 지금 서로 맞대응하고 있으니까 지금 개혁 구상이 뭔지 정책이 뭔지 앞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바꿀 건지 이런 논의는 전혀 이루어질 틈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전과 정책 경쟁을 실종시키는 퇴행적인 정치공학 선거로 가고 있다. 이것이 우리 국민들이 청산해야 될 적폐라고 규정한 정치”라며 지적했다.

또 심 후보는 “정권교체는 이미 국민들이 해놨다. 자유한국당, 바른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이미 끝났지 않았나?”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우리가 해놨으니까 정권교체 플러스 국민의 삶을 바꾸는 그런 개혁경쟁을 통해서 과감한 변화의 정치를 해 달라 이거 아닌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한 사람 바꾼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문재인, 안철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 지난 1, 2월달에 30년 만에 온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했습니다. 누가 놓쳤나?”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 아무 개혁법안 한 개도 통과 안 됐나?”라며 “국회는 문 닫았고 사드는 도둑처럼 배치됐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도 안 하는 정치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저는 심상정에게 힘을 주셔야 과감한 변화의 정치가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를 비판했다.

심 후보는 KBS가 심 후보를 대선후보토론회에서 배제시키자 “심상정만 왕따시키고 있다. 공영방송인 KBS가 심상정만 뺀 후보 토론을 한다고 하지 않나?”며 “국민의 뜻, 시대에 뒤떨어진 그런 기준을 가지고 차별에 앞장서는 그런 공영방송은 우리 국민들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대선 완주 여부에 대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루는 선거다. 제가 사퇴하면 촛불시민이 사퇴하는 것”이라며 “제가 사퇴하면 우리 진보, 우리 정의당도 사퇴하는 것이고 우리 지지자들도 사퇴하는 것이고 또 대한민국이 근본적으로 바뀌기를 원하는 촛불시민이 사퇴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절대 사퇴 없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