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사돈 음주 행패, 진실 밝혀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한 공개 해명을 요구함과 동시에 아들의 필적 검증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문 후보는 계속 의혹이 확대되고 있는 아들 문 씨의 특혜 취업, 황제 휴직, 황제 퇴직 의혹에 대해 공개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모든 것을 차치하고, 필적 조작이 사실이라면 이는 공문서 위조에 해당하는 중범죄”라면서 “문 후보는 과거 이회창 후보가 아들의 병역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그렇게 했듯이, 아들 문 씨를 직접 국회 정론관으로 불러 필적 전문가들에게 ‘공개 필적 검증’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채용지원서까지 조작해 정권의 실세 아들을 공공기관에 채용토록 했다면, 이는 반칙과 특권을 넘어서서, 권력을 악용해 범죄행위마저 스스럼없이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문 후보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사돈의 만취 음주운전 행패사건’에 대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볼 때, 대통령의 사돈이 만취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는 식으로 행패를 부려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사고 당일 구체적인 보고서까지 올린 사건을 민정수석이 몰랐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 친사돈의 만취 음주사고 행패사건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나서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이 은폐사건의 당사자나 마찬가지인 대통령 후보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이는 대통령 후보 자격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라면서 “반드시 언론의 검증이 필요한 일이고, 우리 또한 당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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