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한반도 위기 온다…사드 조속히 배치하고 美 전술핵 재배치해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중앙선대위 핵심 선대위원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중앙선대위 핵심 선대위원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긴급 안보비상회의 제안에 “문 후보는 그런 정치적인 쇼를 하기 전에 당론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시를 방문해 포천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종천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사드배치하고 전술핵 재배치하겠다고 약속을 해야지 그렇지 않고 국민들 상대로 안보정치쇼를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우리가 갈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후보는 “곧 한반도 위기가 올 것”이라며 위기극복 대안으로 조속한 사드배치와 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제시했다.

홍 후보는 “핵을 가지고 있는 북을 대적하기 위해 1991년도에 철수했던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들여오지 않으면 이 위기가 진정되지 않는다”면서 “우리 당의 국방정책으로 우리가 집권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91년 철수했던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다시 들여와서 남북의 핵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균형을 이루게 되면 북이 절대 미사일이나 핵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지 않는다. 위협할 수가 없다”면서 “지금 야당에서는 사드배치조차 반대했다. 중국의 눈치를 보고,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사드조차 반대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다급하니까 마치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마냥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은 절대 집권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당선되면 김정은 만나러 북한 간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 쪽은 사드에 대해 당에서는 반대하고, 후보는 우파행세를 해야 되니까 찬성을 하고 있다”면서 “당에서 반대하는 사드배치를 어떻게 후보 혼자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가의 존망이 걸렸다.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실정에 대해 제가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저희들 반성하겠다. 그러나 거기에만 얽매여서는 이 나라가 살길이 막막하다. 반성은 하되 대선에서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면 국가의 존망이 걸리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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