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공약 발표…“임기 내 6·25 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6일 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 미 발굴된 6·25전쟁의 전사자 유해를 임기 내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유공자 보상금과 수당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를 위해 소중한 아들, 남편을 내준 보훈가족들에게 국가는 할 수 있는 최대의 예우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훈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현재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로는 정상적인 정책 입안이 불가능하고 다른 부처와의 협조·예산·정책시행이 제한된다”면서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보훈정책연구원을 설치, 보훈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내 보훈비서관을 신설해 대통령과 국가보훈처, 보훈현장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정책 추진의 동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국가유공자의 의료·보상·유해발굴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과대학생 중 우수자를 선발, 보훈병원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보훈의학연구소를 건립해 보훈 대상자들의 질환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이 7급 보상금을 현재 월 41만7천원에서 1인 가구 최저 생계비인 62만원(2015년 기준) 수준으로 인상하고, 참전 명예수당을 현재 월 2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차기 대통령 임기 중 미 발굴 6·25 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국립묘지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6·25 참전 소년소녀병·특수임무수행자 등에 대한 합당한 보상책 마련, 국립묘지 추가 조성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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