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재산, 홍준표 비해 약 두 배…홍준표 선거법 위반, 유승민 전과 無

자유한국당 홍준표(좌측)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 자유한국당 홍준표(좌측)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신상정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보수 적통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당 못지않게 후보 단일화 여부 등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재산‧납세‧병역‧전과 등을 살펴보자.

재산

우선 재산 내역을 보면 홍준표 후보는 25억5천554만3천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본인과 차남 소유의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 두 채의 가액이 19억9천2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로 예금 1천160만6천원과 종신보험 불입금액 1억9천1655만9천원을 신고했고, 배우자 명의로 예금 2억8천655만3천원과 종신보험 불입금액 4억9천165만9천원, 차남 명의로 예금 2억1천724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홍 후보와 직계가족의 예금합계는 12억2천427만3천원이다.

차량은 배우자 명의로 2008년식 3천342㏄ 제네시스 한 대를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제주도 콘도 회원권(1천680만원) 한 개와 배우자 소유의 강원도 콘도 회원권(1천380만원), 경기도 골프 회원권(2천160만원) 등도 재산 목록에 올랐다.

홍 후보의 장남과 손녀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유승민 후보는 48억3천612만1천원으로 홍준표 후보에 비해 약 두 배에 가까운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49.21㎡) 9억3천600만원과 대구 남구 단독주택 3억3천702만2천원, 부부가 공동소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84.99㎡) 3억3천800만원 등을 포함한 부동산이 23억7천264만9천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차량은 본인 명의 2012년식 2천199㏄ 그랜드카니발, 배우자 명의 2013년식 3천342㏄ 제네시스, 장남 명의 2013년식 1천999㏄ K5 등 총 3대를 신고했다.

유 후보 본인과 직계가족의 예금총액은 22억6천579만원으로, 이중 장남 명의 저축예금이 1억2천392만1천원, 장녀 명의의 저축예금이 1억2천223만5천원이다.

배우자 명의로 강원도 콘도 회원권(972만원) 1개와 경기 골프 회원권(2천790만원) 1개를 보유했다.

납세

홍준표 후보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소득세 1억2천519만9천원, 재산세 1천694만원, 종부세 207만6천원 등 총 1억4천421만5천원을 납부했다.

유승민 후보는 총 8천984만5천원을 납세했다.

병역‧전과

홍준표 후보는 1980년 육군에 입대해 1년 2개월여를 근무하고 이병으로 복무 만료했다. 홍 후보의 장남 정석씨는 2003년 육군에, 차남 정현 씨는 2004년 해병대에 각각 입대 후 만기제대 했다.

홍 후보는 1998년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운동 조직에 2천400여만 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벌금 500만원 형을 받았으나, 2000년 사면으로 특별복권 됐다.

유승민 후보는 1979년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제대했고, 장남 훈동 씨도 2005년 육군에 입대해 만기제대 했다.

유 후보는 전과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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