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문재인에 줄 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4일, 전날 벌어진 대선 후보 토론회와 관련 “어제 대선후보 TV토론은 주제와는 달리 인신공격만 난무한 초딩 수준의 토론이 되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나라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토론에서 마치 어린애가 칭얼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토라진 초등학생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 어이없는 토론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세 번의 토론이 더 있는데 이런 토론이 진행되는 것은 국민들에게 짜증만 불러일으키는 저질토론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좀 더 성숙한 자세로 국가지도자답게 냉정하게 국민 앞에 서는 후보자들이 되었으면 한다. 자성하자”고 당부했다.

홍 후보는 일부 언론이 특정 후보에 줄 대기를 하고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칼빈슨호와 일본 함대의 동해접근과 이를 수장시키겠다는 북의 위협 등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로 떠오르는 이 시점에 외신은 숨 가쁘게 이를 주시하며 보도하고 있는데 우리는 문 후보 집권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지 아예 취급도 하지 않거나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벌써 문 후보에 줄선 일부 언론이 대한민국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영남지역에서는 이미 동남풍이 불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우리 자체조사와는 달리 아직도 한 달 전과 똑같이 지지율을 한 자리 숫자로 보도하고 있고, 모언론 빅데이터도 다른 두 후보 보다 두 배이상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도 이를 전혀 보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곤 있지만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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