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종북좌파가 거짓평화 시위로 너무 많이 엮은 것”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아예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조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비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에서 “자유민주주의가 한국의 정체성인데, 종북좌파 세력을 등에 업고 대통령 되려 하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어 “(문 후보가) 노무현-김대중 사상을 따르겠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한 사람은 자살하고, 한 사람은 아들의 부정부패 때문에 어려운 말로를 가지 않았느냐”고 힐난했다.

또 “북한과 싸워도 될까 말까인데,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한다”며 거듭 대통령 자격 미달 주장을 되풀이 했다.

조 후보는 이날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선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 후보는 구 통합진보당 출신이다.

조 후보는 “촛불집회 주도세력들은 실질적으로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던 주사파이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겠다는 통진당 잔여세력”이라면서 “이들은 우리나라 태극기에 예도 안 갖추고 애국가도 안 부른다. 민중 민주주의, 통일연방제를 통해 북한 사회주의를 하겠다는 이들로부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면, 큰 화를 당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 후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엮어도 너무 많이 엮은 것”이라면서 “좌파 정권을 세우려고 하는 이러한 종북 좌파 세력들이 뭉쳐서 거짓 평화 시위를 하면서 박 대통령을 엮었는데 여기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대법원에서 RO라는 조직이 실체가 없다고 판결이 났는데 이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에 국민 86%가 잘했다고, 92%가 승복해야 한다고 하는 사안에 대해 아직도 승복하지 못하고, 철 지난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면 되겠느냐”고 자중을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