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당 의총 3자 단일화 제안에 거부 의사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차량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차량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5일 단일화 문제와 관련 “기존 입장에서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독자 완주 의지를 고수한 것이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강당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바른정당은 유 후보의 거취를 논하는 의원총회를 연 바 있다. 의총은 오후 7시 30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0시 30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장시간 진행됐다.

의총 종료후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다만 좌파 패권세력(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한 만큼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얘기다.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될지 관심사다.

유 후보는 그동안 홍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자격이 없는 후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형사 피고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 홍 후보가 ‘돼지 발정제’ 사건으로 파장이 인 가운데 지난 토론회에서 그에게 사퇴까지 촉구한 바 있다.

당의 단일화 움직임과는 달리 유 후보는 여전히 독자 노선을 고수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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