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에는 내가 이긴다…安, 이념‧정체성 너무 달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와 간담회 중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와 간담회 중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5일, 이달 말(30일)까지 범보수 대통합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하며 단일화 후보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체성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선거 끝에 가면 제가 이긴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번 주 중에는 보수 대통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보수 단일화를) 지금 추진 하고 있다”면서 “남재준(무소속), 조원진(새누리당), 유승민(바른정당), 이렇게 해서 대통합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렇게 하면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으로는 “실무진에서 할 이야기”라면서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역선택을 방지하는 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안 될 것”이라면서 “이념과 정체성이 너무 달라서 단일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심야 의총을 통해 홍준표-안철수-유승민 3자 단일화를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의 ‘반문(반문재인) 단일화’ 제안에 대해 ‘보수 단일화’로 대답한 셈이다. 그러나 정작 유 후보가 독자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단일화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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