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단일화 지켜보겠다’ 발언, ‘방해하지 않겠다’ 정도 표현”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보훈관련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지상욱(왼쪽), 이혜훈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보훈관련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지상욱(왼쪽), 이혜훈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26일, 지난 24일 당 의총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의 ‘3자 단일화’를 추진키로 결론 난 것과 관련 “가는 길이 어둡고 힘들다고 해서 다시 도로 돌아가자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바른정당은) 잘못된 보수를 바꾸고 보수의 미래를 재건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온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유승민 후보는 보수 단일화를 꺼낸 그날부터 지금까지 탄핵을 불러온 세력, 탄핵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고 굴복하는 세력의 청산이 있어야 단일화든 뭐든 한다고 분명히 전제를 달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한국당은 청산돼야 될 사람들이 청산은커녕 오히려 꽃보직을 받으면서 우대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일화가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 실장은 유 후보가 당의 단일화 추진에 ‘지켜보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용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것보다 ‘방해하지 않겠다’ 정도의 의사표현으로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유 후보의 입장은 단일화를 반대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당이 제안하고 하는 행위를 하는 부분에 대해선 ‘지켜보겠다’고 그날 의총에서 결론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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