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했던 보수표 80%만 얻으면 승리 확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6일 ‘비문(비문재인)’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굳이 단일화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차차기를 위해서 끝까지 갈 것 같다. 유 후보가 안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비문 단일화를 제안한 바른정당을 향해 “(내가)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단일화를 하려면 안(案)을 가져와야지”라면서 “바른정당도 우리 당을 뛰쳐나간 분들인데 이제 탄핵이 끝났으니까 돌아오는 게 정상이다. 보수 대통합이라는 명제만 있으면 되지 돌아오는 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원진(새누리당)·남재준(통일한국당) 후보만 들어오면 사실상 보수진영은 단일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TV토론을 보면 초등학생 수준의 말만 하고 있기 때문에 TV토론 과정에서 안랩 주식이 폭락했다”면서 “안철수에게 갔던 보수진영 표들이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선거 구도에 대해서는 “우리 보수에서 떠돌고 있는 표가 35%가량 있다고 본다”면서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표를 80% 정도만 받으면 3자 구도에서 이긴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재판을 하면 무죄라고 본다”면서 “헌법재판이 아니라 민중재판이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탄핵이 안 받아들여지면 민중혁명을 하고 보수를 불태워버리겠다고 하니까 이런 막말을 하는 것을 보고 겁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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